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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지속경영

기후변화로 인한 재무적 위험 및 기회

기후변화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

 

풀무원은 2050년 넷 제로(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의 기반으로 2023년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했습니다. 분석의 시간적 범위는 2025년, 2030년, 2040년, 2050년으로, 공간적 범위는 전사 차원 및 주요 원재료 공급지를 대상으로 설정했습니다. 

분석에 활용된 주요 시나리오는 녹색금융협의체(NGFS, Network for Greening the Financial System)가 제시한 전환 시나리오(1.5°C 및 3°C 경로)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대표 농도 경로(RCP, 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 2.6, 4.5, 8..5) 시나리오입니다. 특히 총 6개의 NGFS 시나리오 중 국내 정책 방향과 정합성이 높은 ‘Orderly Net Zero 2050’ 경로를 중심으로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RCP 시나리오는 온실가스 농도와 기온 상승 간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물리적 위험을 정량적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했습니다.

시나리오 분석은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와 예측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시나리오의 가정도 업데이트될 수 있습니다. 풀무원은 NGFS, IPCC, IEA 등 글로벌 기후 관련 기구의 최신연구 및 예측을 모니터링하고, 시나리오 분석 범위의 확장과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시나리오 분석 주요 가정]

 

 

기후변화로 인한 재무적 위험과 기회 식별

 

풀무원은 기업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합리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를 식별하여 총 139개 항목을 롱 리스트(Long List)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매년 IFRS S2 이행에 대한 산업기반 지침,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지표, MSCI Climate VaR(Value at Risk) 툴을 기반으로, 글로벌 동향 및 업계 분석과 함께 내·외부 전문가 자문을 반영하여 롱 리스트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이 중 중요 리스크를 선별하여 숏 리스트(Short List)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기후 중대성 평가는 중요 리스크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를 업스트림, 풀무원 당사, 다운스트림으로 구분하고, 단기, 중기 장기적 관점에서 발생가능성, 재무적 영향도, 사회·환경적 영향도를 고려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동 평가에는 이중 중대성 개념이 적용되며, 시행 주기는 2년입니다.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의 사업모형과 가치사슬에 대한 영향

 

풀무원은 다양한 식생활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연결회사의 주요 사업은 국내 식품 제조·유통 및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주요 수익은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식물성 단백 식품, 친환경 식품, 신선식품 등의 제조 및 판매에서 발생하며, 제조시설과 물류 인프라는 국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주요 원재료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중국, 캐나다, 터키 등 전 세계에서 조달하고 있습니다. 풀무원의 사업 구조와 가치사슬을 고려할 때, 기후변화는 원재료 수급처 및 시기의 불확실성, 에너지 비용 증가, 기후 관련 제도 변화 등의 방식으로 당사와 가치사슬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이 영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규제 변화에 따른 위험의 재무적 영향 :  배출 규제 강화

 

풀무원이 위치한 대한민국은 목표관리제와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목표관리제는 온실가스를 업체 기준 50,000톤, 사업장 기준 15,000톤 이상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실적을 검증·관리하는 제도이며, 배출권거래제는 계획기간 기준 4년 전부터 3년간 온실가스 연평균 배출량이 125,000톤 이상인 업체 또는 25,000톤 이상인 사업장을 보유한 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업장도 포함됩니다.

현재 풀무원 지주사 산하 자회사 및 사업장은 모두 온실가스 배출량이 15,000톤 미만으로, 목표관리제 및 배출권거래제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다만, 풀무원식품 자회사인 피피이씨음성생면은 3공장 증설 및 생산량 증가로 인해 단기적으로 목표관리제 적용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향후 생산량 확대, 생산라인 증설, 인수합병 등으로 인해 전사 차원의 배출량이 증가하거나 온실가스 배출 관련 정부 규제가 강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풀무원 전사가 제도에 포함될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표시제 등 신규 제도가 도입될 경우 이에 따른 재무적 부담도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풀무원은 휴게소에 입점한 사업장들을 제외한 전 사업장의 2050년까지의 예상배출량(BAU)을 추정하고 이에 따라 목표관리제와 배출권 거래제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을 선별하였습니다. 할당량은 국가 산업부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반영하여 산정하였으며, 그 중 유상 할당량은 현재 10%에서 계획기간별로 증가하여 2050년에 7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하였습니다. 당사가 온실가스 감축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배출권을 구매해야 하는 양’은 총 배출량에서 국가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할당량을 제외한 나머지(유상 할당량 금액 포함) 로 계산하였습니다.

배출권 구매비용은 네 가지 시나리오로 고려하였습니다. 1) K-ETS 가격이 유지된다는 시나리오 2) NGFS NDCs 시나리오 3) NGFS Below 2˚C 시나리오, 4) NGFS NetZero 2050 의 네 가지로 고려하였으며, 해당 금액을 ‘추가로 배출권을 구매해야 하는 양‘에 곱하여 금액을 추정하였습니다. 계산 결과, 규제 변화에 따른 재무적 위험은 최대 209,042백만 원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위험 대응 방안

 

풀무원은 규제 변화에 따른 위험 대응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 전반에 대응하기 위하여 2030년까지 2022년 대비 Scope 1과 2의 배출량 20% 감축, 2045년까지 순배출 제로(Net Zero) 및 RE100 달성, 2050년까지 Scope 1, 2, 3 을 포함한 전사적 넷제로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전환계획(Transition Plan)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주요 감축 수단으로는 전력원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안과 함께, Scope 1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LNG 및 LPG 보일러 연료를 바이오매스 및 그린수소 등 저탄소 연료로 전환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예상되는 대응 비용은 단기('24~’27년) 5,232 백만 원, 중기(‘28~’35년) 46,828 백만 원, 장기('36~’50년) 208,611 백만 원, 총 260,683 백만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내부 설비 개선(고효율 설비 교체, 수소보일러 도입), 연료전지 및 재생에너지(태양광, PPA 등) 조달을 위한 투자에 대해 2024년부터 2050년까지 추정한 Capex 및 Opex 금액입니다.

 

■ 물리적 위험의 재무적 영향 :   폭염 및 호우일수 증가로 인해 공급망 불안정성 증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 강수량 변화 등은 농·축·수산물의 생산성과 수급 안정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풀무원의 핵심 원재료인 콩, 배추, 수산물 등은 기후 조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로 인해 재배 시기 지연, 수확량 감소, 원자재 단가 상승 등의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실제 일부품목에서는 연간 약 4천만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재고 자산 손상과 매출 차질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특히, 풀무원의 콩 수급처인 하귀농협을 대상으로 CRAS¹⁾ 평가를 수행한 결과, 해당 지역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폭염일수(일 최고기온 33℃ 이상)는 현재 기후 기준(2001~2010년) 4.9일에서, 2100년대에는 약 1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콩의 생육에 중요한 요소인 유효적산온도²⁾는 RCP 8.5 시나리오 기준으로 2070년대 이후 3,000℃를 초과할 것으로 나타나, 생육 저해 및 생산량 감소가 우려됩니다. 한편, 호우일수는 RCP 2.6과 4.5 시나리오에서는 다소 감소하지만, RCP 8.5 시나리오에서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RCP 4.5 및 8.5 시나리오 모두 21세기 후반(2071~2100년)에는 최대 강수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로 인해 호우 발생 빈도와 강도의 극단성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1) 기후변화 리스크 분석시스템 (CRAS, Climate Change Risk Assessment System)국내 기업 대상의 웹 기반 기후 리스크 평가 도구
2) 작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누적된 열량(온도)을 수치

 

이에 따라 풀무원에 미치는 중장기적인 재무적 영향을 추정하기 위하여 CRAS1)시스템을 활용하여 RCP 4.5 및 RCP 8.5 시나리오 기반의 분석을 수행하였습니다. 분석 기간은 2011년부터 2100년까지이나, 풀무원의 관리 시계열(단기·중기·장기)에 맞추어 2023년부터 2050년까지의 데이터를 집중 분석하였습니다. 과거 3개년의 재무제표 및 손익계산서를 기반으로 하여 CRAS 시스템 내 경제 시나리오에 따른 기업 구성 요소의 변화 추이를 반영한 분석 방법론을 적용한 결과, 2023~2050년 동안 폭염으로 인한 리스크로 인해 공급사인 하귀농협의 매출에 최소 157,254,052원에서 최대 452,323,847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험 대응 방안

 

풀무원은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확보하고 원료 콩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다양한 거래처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신규 산지 개발을 위한 현장 점검 및 공급업체에 대한 감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급망 ESG 관리정책을 기반으로 협력기업 선정 단계에서 발아검사, 잔류농약검사, GMO 검사 등 철저한 품질 확인 절차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협력기업이 매년 계약을 갱신하거나 신규 계약을 체결할 때에는 정기적인 이행 평가를 통해 처음 선정 단계에서부터 지속적으로 품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대응 비용을 추정한 결과, 풀무원 담당자의 출장비, 발아 평가 비용, 외부기관 시험의뢰 비용 등을 포함한 관리 비용은 산지 1곳 기준 총 107,600,00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무적 기회 : 지속가능한 제품 및 서비스로의 전환

 

유엔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에 따르면, 축산 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4.5%를 차지하며, 이 중 65%는 소의 소화 과정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가 주요 원인입니다. 네덜란드 환경평가원(PBL) 은 2008년, 전 세계 인구가 채식 위주 식단으로 전환할 경우 기존 목장의 약 80%를 숲과 초지로 회복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비록 전 인류의 채식 전환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나,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권장 수준으로 식물성 식단 섭취를 확대하는 것만으로도 식품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30% 줄일 수 있습니다.

 풀무원은 "바른먹거리" 슬로건 아래, 인체와 지구 환경 모두에 이로운 지속가능한 식품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적 가치 소비가 확산됨에 따라 식물성 단백질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식물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흐름은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전략과 부합하며, 매출 확대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2027년까지 풀무원 식품 매출의 65%를 지속가능식품 매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으며, 지속가능식품 대표 브랜드 ‘풀무원 지구식단’의 인지도 및 매출 성장에 힘입어 2024년 총매출의 56%를 지속가능식품 매출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24년에는 지속가능성 식품 카테고리의

다변화를 위해 지속가능(식물성 유래) 건강식품 브랜드인 ‘건강식물원’ 또한 성공적으로 출시했습니다.. 풀무원은 2024년 한 해 동안 순식물성 식품(Plant-Based Foods), 식물성지향 신선간편조리식(Plant-Forward FRM) 등 지속가능한 식품 분야에서 약 1조 3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25년 2월에 발표한 ‘채식 식품산업의 실태와 성장산업화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채식 시장은 2032년까지 연간 13%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풀무원의 지구식단 사업 기회 또한 향후 10년 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기회 개발 비용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은 국가별 특성에 맞춘 브랜드 전략을 통해 확장하고 있으며, 국내는 ‘풀무원 지구식단’, 미국은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 일본은 ‘토푸 프로틴(Toffu Protein)’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지역별 현지 최적화 전략을 수립하고 활발한 마케팅 전략을 실행하여 미국 B2C 두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기회의 개발 비용은 ‘지구 식단’의 2024년 한 해 동안의 마케팅 비용 9,063백만 원으로 추정하였습니다.